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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상 그 자체요, ​상상 안에 머무를 겁니다.

M.butterfly

M. butterfly

1988 원작 소개

 

M.butterfly는 아시아계 미국 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 작품입니다.

 

연극 M.butterfly는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前)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 실화를 모티프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해 무대화 한 작품입니다. 사랑에 눈이 멀어 국가 기밀을 전부 중국 공화당에 팔아 넘긴 남자의 회고록 같은 이야기입니다. 얼핏 보면 프랑스 영사와 중국 배우 간의 사랑 이야기라고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 이야기에는 서양과 동양, 제국주의, 남성과 여성, 이성애와 동성애 등의 권력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담겨 있습니다.

2018 우리의 각색본

이러한 왜곡된 시선은 꼭 강자가 약자에게 던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존 극을 각색해 서양인이 가진 동양 판타지가 아닌, 동양인에게서 동양인에게 향하는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등장인물을 박혁우(갈리마르, 원작)와 배현수(송릴링, 원작) 두명으로 좁혀, 2인극으로 M.butterfly를 새로이 만듭니다.

줄거리

  “나는 상상 그 자체요, 상상 안에 머무를 겁니다.”

 

박혁우는 미국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한국인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혁우는 우연히 보러 간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인공 초초산을 연기하는 배현수를 보고 한 눈에 끌리게 된다. 초초산을 연기하는 현수를 보고 혁우는 자신이 초초산의 미국인 남편 핀커튼인 마냥 이입하게 된다. 현수를 향한 혁우의 사랑은 진짜 사랑일까, 정복 심리에서 비롯된 것일까?

참고하면 좋은 작품

연극 <M.butterfly>와 푸치니의 오페라 <Madama butterfly>는 다른 작품입니다. 하지만 연극에서 오페라를 차용합니다.

<Madama butterfly>는 초초산이라는 일본인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초초산은 미국의 해군 장교인 핀커튼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합니다. 핀커튼은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온갖 달콤한 말로 초초산을 구슬려 결혼을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초초산을 잊어버립니다. 애초에 그녀를 본국에 데려갈 생각도 않았던 핀커튼은 미국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초초산은 돌아오겠다는 핀커튼의 말만 믿고 하염없이 그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결국, 그가 본국에서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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